유리·도자기 포장 — 파손률을 1% 아래로 내리는 구조
발행 · 빠송
유리컵, 도자기 그릇, 화병, 액자처럼 깨지기 쉬운 품목의 완충 두께와 박스 구조를 수치로 정리했습니다.
PRACTICAL CHECKLIST
실무 체크리스트
- 1낙하 시 박스는 거의 항상 모서리나 바닥면으로 떨어집니다. 상품이 박스 바닥에 가까울수록 위험합니다. 바닥에 최소 5cm 두께의 완충층을 먼저 깔고 그 위에 상품을 올리세요. 에어캡이면 10mm를 5겹, EPE 폼이면 30mm 한 장에 에어캡 2겹입니다. 상품이 박스 바닥에서 5cm, 벽면에서 4cm, 천장에서 4cm 떠 있는 상태가 목표입니다. 이 구조를 지키면 박스가 커지고 부피무게가 올라갑니다. 그래서 유리 제품은 애초에 판매가에 이 배송비를 반영해야 하며, 반영이 안 되는 저가 유리 제품은 항공 판매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포장을 줄여 요금을 맞추려는 시도가 가장 흔한 실패 경로입니다.
- 2머그컵의 손잡이, 화병의 목, 접시의 굽처럼 단면이 얇아지는 부위가 먼저 깨집니다. 이 부위를 먼저 에어캡으로 따로 감싼 뒤 본체를 감싸세요. 컵은 안쪽에도 종이를 채워 넣어야 압력으로 찌그러지듯 깨지는 것을 막습니다. 접시는 세워서 넣는 것이 눕히는 것보다 안전합니다. 눕히면 위에서 눌리는 하중이 면 전체에 걸려 금이 갑니다. 감쌀 때는 에어캡의 볼록한 면이 상품 쪽을 향하게 하세요. 반대로 감으면 공기 방울이 눌려 터지면서 완충력이 떨어집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 파손률에 차이가 나는 부분이고, 작업자 교육에서 가장 자주 빠지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 3유리 제품끼리 서로 닿으면 진동으로 부딪혀 깨집니다. 개별 포장 후에도 칸막이(격자 판지)를 세우거나 최소 2cm 이상 간격을 두세요. 6개 세트라면 3x2 격자 판지를 넣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판지 칸막이는 개당 500~1500원이고 파손 한 건 비용에 비하면 저렴합니다. 격자 판지가 없으면 두꺼운 골판지를 잘라 즉석에서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다만 즉석 제작은 시간이 걸리고 규격이 일정하지 않아 품질이 흔들립니다. 같은 구성의 세트를 반복해 보낸다면 규격 판지를 주문해두는 편이 시간과 파손률 양쪽에서 낫습니다.
- 43kg 도자기 세트를 안전하게 보내면 최종 박스가 40x35x30cm 정도가 되고 부피무게는 42000/6000 = 7kg입니다. 실무게 4kg인데 7kg 요금을 내는 구조라 배송비가 마진에 직접 반영됩니다. 판매가를 정할 때 이 7kg 기준으로 계산해야 하고, 그래도 수지가 안 맞으면 애초에 항공으로 팔 품목이 아닙니다. 반대로 말하면 유리 제품은 객단가를 올려야 성립하는 카테고리입니다. 한 점만 파는 것보다 세트로 구성해 배송비를 분산시키는 편이 유리하며, 실제로 유리 제품을 다루는 셀러 상당수가 단품 대신 2~4점 세트 구성으로 리스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