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싱몰에서 담아 eBay에 올릴 때, 원가 계산에서 3,000원이 조용히 사라지는 자리
소싱몰 국내 배송비는 원가에 들어갑니다. 3,000원을 빠뜨리면 판매가가 4,900원 낮게 잡히고 남는 돈은 4분의 1 넘게 줄어듭니다. 실제 숫자로 끝까지 계산해 봅니다.
먼저 알려 드립니다 — 빠송 상품 등록은 준비 중입니다
이 글에 나오는 빠송 상품 등록 기능(크롬 확장으로 담기, 수집 상품, 발행 설정, 가격 규칙, AI 채우기)은 지금 준비 중이라 아직 쓰실 수 없습니다. 열리면 공지사항으로 알려 드립니다. eBay 주문 수집, 송장 전송, 배송 신청은 지금 그대로 쓰실 수 있습니다.
원가는 한 덩어리가 아니라 세 조각입니다
국내 소싱몰에서 사서 해외에 파는 일은 돈이 세 번 나갑니다. 첫째는 상품값입니다. 둘째는 그 상품을 우리 창고까지 보내는 소싱몰의 국내 배송비입니다. 셋째는 창고에서 해외 구매자에게 가는 국제 배송비입니다.
이 셋을 다 더한 것이 원가입니다. 빠송이 판매가를 계산할 때도 정확히 이 셋을 더합니다. 상품값만 원가로 잡고 나머지를 잊으면, 남길 몫을 20%로 설정해 두어도 실제로는 그만큼 남지 않습니다.
세 조각 중에서 가장 자주 빠뜨리는 것이 둘째, 소싱몰 국내 배송비입니다. 상품값은 화면에 크게 적혀 있고 목적지별 배송비는 빠송이 중량으로 계산해 표에 띄워 주지만, 소싱몰 배송비는 상세 페이지 구석에 작은 글씨로 한 줄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값이 판매가를 눈에 띄게 움직입니다.
실제로 재어 본 값 — 3,000원이 4,900원이 되는 이유
실제 값으로 따라가 보겠습니다. 소싱가 17,900원, 소싱몰 국내 배송비 3,000원, 미국행 배송비 25,400원짜리 상품입니다. 25,400원은 빠송 요율표의 0.5kg 구간 값입니다. 더 가벼우면 더 싸집니다. 요율표의 가장 낮은 구간은 0.1kg 15,400원입니다. 가격 규칙은 빠송 기본값을 씁니다. 수수료를 다 떼고 20%를 남기고, eBay 수수료 16.1%(판매 수수료 13.6%에 한국 셀러 국제 수수료 1.45%를 더하고 판매세 7%를 얹은 값), 환전 수수료 2%, eBay 건당 고정비 0.40달러, 판매가는 100원 단위로 올림, 환율은 1달러에 1,400원입니다.
소싱 배송비까지 넣으면 원가는 17,900 더하기 3,000 더하기 25,400, 46,300원입니다. 이 상품의 발행 판매가는 75,800원, 약 54.14달러가 됩니다.
소싱 배송비 3,000원을 빠뜨리면 원가는 43,300원이 되고 판매가는 70,900원, 약 50.64달러로 계산됩니다. 두 값의 차이는 3,000원이 아니라 4,900원입니다.
왜 3,000원이 4,900원으로 불어나는지가 핵심입니다. 판매가는 원가에 3,000원을 얹어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판매가에서 수수료와 남길 몫을 먼저 떼고, 그러고도 남는 부분이 원가를 감당해야 합니다. 수수료 18.1%와 남길 몫 20%를 합쳐 38.1%가 먼저 빠져나가니, 원가 1원을 더 감당하려면 판매가는 약 1.62원 올라야 합니다. 3,000원 곱하기 1.62가 약 4,850원이고, 판매가를 100원 단위로 올리면서 4,900원이 됩니다.
빠뜨렸을 때 실제로 남는 돈
여기서 멈추면 안 됩니다. 진짜 손해는 판매가가 4,900원 낮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낮은 값에 팔았을 때 실제로 남는 돈에 있습니다.
70,900원에 팔았다고 해 봅시다. eBay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로 판매가의 18.1%인 12,833원이 나가고, eBay 건당 고정비 0.40달러가 환율 1,400원으로 560원입니다. 수수료 합계 13,393원입니다. 그리고 소싱 배송비 3,000원은 계산에서 빠졌을 뿐 실제로는 그대로 나갑니다. 실제 원가는 여전히 46,300원입니다.
70,900에서 수수료 13,393을 빼고 원가 46,300을 빼면 11,207원이 남습니다. 판매가의 약 16%입니다. 20%를 남기려고 설정해 둔 값이 16%로 줄어든 것입니다.
제대로 75,800원에 팔았다면 수수료는 14,280원, 남는 돈은 15,220원입니다. 판매가의 20%가 맞게 나옵니다. 배송비 한 줄을 빠뜨린 대가가 상품 하나에 4,013원, 남는 돈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100건을 팔면 40만원입니다.
판매가 내역 여섯 줄은 더해서 검산할 수 있습니다
빠송의 판매가 내역은 여섯 줄로 나옵니다. 그 여섯 줄을 더하면 판매가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맞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이상 신호입니다.
위의 75,800원짜리 상품이면 소싱가 20,900원, 배송비 25,400원, eBay 수수료 12,204원, 환전 수수료 1,516원, eBay 건당 고정비 560원, 남는 돈 15,220원입니다. 다 더하면 75,800원입니다.
첫 줄의 소싱가가 20,900원이지 상품값 17,900원이 아니라는 점을 눈여겨보세요. 소싱몰 국내 배송비 3,000원이 그 줄에 함께 들어 있습니다. 상품 상세의 가격과 이 줄이 다르다고 놀라실 필요가 없습니다. 반대로 이 줄이 상품값과 똑같다면 소싱 배송비가 0으로 잡혀 있다는 뜻입니다.
둘째 줄의 배송비는 미국행 국제 배송비입니다. 소싱몰 배송비가 아닙니다. 이 둘은 이름이 비슷해 헷갈리는데, 상품 표에 보이는 배송비 칸은 언제나 미국으로 나가는 쪽입니다.
마지막 남는 돈 줄에는 100원 단위 올림으로 올라간 잔돈까지 들어갑니다. 위 예에서 계산상의 판매가는 75,703원인데 100원 단위로 올려 75,800원이 되었으니, 그 97원이 남는 돈 쪽에 붙어 있습니다.
소싱 배송비가 잘못 읽히는 자리들
빠송 확장 프로그램은 소싱몰 상세 페이지에서 배송비 한 줄을 찾아 읽습니다. 소싱몰마다 적는 모양이 달라서, 실제로 잘못 읽혔던 자리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전부 손을 봐 두었지만, 어떤 문구가 어떻게 읽히는지 알아 두시면 값이 이상할 때 바로 알아채실 수 있습니다.
11번가에는 배송비 3,000원, 괄호 열고 500,000원 이상 무료라고 적힌 상품이 있습니다. 이 줄을 통째로 읽으면 뒤의 무료라는 낱말 때문에 배송비가 0원으로 읽힙니다. 조건부 무료는 지금 이 주문이 무료라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은 괄호 안을 떼고 읽습니다.
옥션은 반대 모양입니다. 배송비 주문시 결제, 괄호 열고 3,000원, 괄호 닫고 롯데택배처럼 금액이 괄호 안에 들어 있습니다. 괄호를 떼면 금액이 통째로 사라져 배송비를 못 읽게 됩니다. 지금은 괄호 밖에 금액이 없으면 원문에서 다시 찾습니다.
도매꾹은 배송비 7,500원 뒤에 최소 30개 같은 수량이 붙습니다. 숫자를 전부 이어 붙이면 750,030원이 됩니다. 지금은 맨 앞의 금액 하나만 읽습니다. 도매꾹에는 추가배송비 제주지역 9,000원 같은 줄도 있는데, 그것을 배송비로 집으면 3,500원짜리 상품의 원가에 9,000원이 붙습니다. 추가배송비와 반품배송비 줄은 걸러 냅니다.
오너클랜은 배송 안내가 여러 줄인데 첫 줄이 배송 기간 평균 2일입니다. 첫 줄만 읽으면 배송비가 2원이 됩니다. 지금은 배송비라는 낱말과 금액이 함께 있는 줄을 고릅니다.
쿠팡은 화면에 배송비 3,500원이라고 멀쩡히 적혀 있는데도 계속 못 읽었습니다. 페이지에 심어 둔 구조화 데이터가 값 대신 다른 모양을 돌려주는 바람에 거기서 멈춰 화면 글자까지 가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첫 후보에서 숫자가 안 나오면 다음 후보로 넘어갑니다.
못 읽음과 무료는 다릅니다
상품 상세 화면 아래쪽에 소싱 배송비 칸이 있습니다. 여기가 비어 있고 못 읽음이라고 표시되면, 배송비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가 못 읽었다는 뜻입니다. 0원이라고 적혀 있으면 무료배송이라는 뜻입니다. 이 둘을 굳이 구분해서 보여 주는 이유가 있습니다.
틀린 값은 빈 값보다 나쁩니다. 못 읽은 것을 0원으로 채워 두면 화면은 멀쩡해 보이고 판매가도 나오지만, 원가가 조용히 낮게 잡혀 그 값이 그대로 eBay 판매가로 나갑니다. 팔릴 때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래서 못 읽으면 못 읽었다고 적습니다.
못 읽음으로 남아 있으면 소싱몰 상세 페이지에서 배송비를 직접 확인하고 그 칸에 숫자를 넣은 뒤 저장을 누르세요. 무료배송이면 0을 넣습니다. 비워 두는 것과 0을 넣는 것은 다릅니다. 저장하면 판매가가 그 자리에서 다시 계산됩니다.
판매가 자체를 바꾸는 값이므로, 발행을 누르기 전에 이 칸만은 상품마다 확인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이 값 하나를 확인하는 데 드는 시간이 상품당 몇 초인데, 안 하면 상품당 몇천 원입니다.
발행 전에 확인할 순서
첫째, 소싱 배송비 칸이 못 읽음으로 비어 있지 않은지 봅니다. 비어 있으면 소싱몰에서 확인해 채웁니다.
둘째, 미국행 배송비가 나와 있는지 봅니다. 중량이 없으면 이 값이 계산되지 않고, 그러면 판매가 대신 중량을 넣고 배송비를 다시 계산하라는 안내가 뜹니다.
셋째, 판매 설정에서 환율이 들어가 있는지 봅니다. 환율을 모르면 eBay 건당 고정비 0.40달러를 원으로 바꿀 수 없어 그만큼 덜 받게 되고, 달러 표시도 나오지 않습니다. 환율 칸은 비워 두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넷째, 판매가 내역 여섯 줄을 한 번 더해 봅니다. 판매가와 맞으면 그 화면의 숫자는 믿으셔도 됩니다.
이 화면에서 계산한 판매가는 발행 순간에 서버가 같은 식으로 다시 계산합니다. 두 값은 같아야 하고, 지금은 같습니다. 혹시 발행된 eBay 판매가가 화면에서 보신 값과 다르다면 그건 저희 잘못이니 1:1 문의로 알려 주세요. 상품 번호와 화면에서 보신 금액을 같이 적어 주시면 빠릅니다.
덧붙여, 남길 몫을 정할 때
가격 규칙에서 남길 몫을 올릴수록 판매가가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수수료 18.1%에 남길 몫을 더한 값이 100%에 가까워질수록 나눗셈의 분모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20%를 남기면 원가 1원당 판매가가 약 1.62원, 30%를 남기면 약 1.93원, 40%를 남기면 약 2.39원 필요합니다.
그래서 남길 몫을 높게 잡으면 판매가가 경쟁 상품보다 훨씬 비싸져 아예 안 팔리는 쪽으로 갑니다. 수수료와 남길 몫을 합쳐 100%를 넘기면 빠송은 아예 금액을 만들지 않고 남기려는 몫을 낮추라고 말합니다. 어떤 가격을 붙여도 그만큼은 못 남기기 때문입니다.
최소 이익 값을 정해 두면 그보다 적게 남는 상품은 발행이 막힙니다. 발행 버튼을 누른 뒤가 아니라 상품 표에서 미리 그 사실이 보입니다. 남는 돈이 얼마 안 되는 상품을 걸러 내는 데 쓰시면 됩니다.